2024,September 19,Thursday

베트남내 일본기업 10곳중 6곳, 향후1~2년내 투자확대 계획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기업중 절반 이상이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회계연도 일본기업 해외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업중인 일본기업 가운데 56.7%가 향후 1~2년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사에 응한 소매업체가 모두가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을 계획중’이라고 답했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의 응답 비율은 각각 47.1%, 65.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부유키 마츠모토(Nobuyuki Matsumoto) 제트로 호치민사무소장은 “일본기업들, 특히 정보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 규모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며 “안정된 정치 상황과 저렴한 인건비 역시 이 같은 투자매력을 더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 확대를 계획중인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 3.3%p 줄어 기업심리가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츠모토 소장은 “여전히 복잡한 행정절차와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 불완전한 법률체계, 증가중인 인건비는 잠재적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4.3%로 동남아 평균보다 6.6%p 낮았으며 사업 확장을 계획중인 기업 비율 또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뒤쳐졌다.

일본기업들은 ▲국내외 수요 감소 ▲인건비 및 투입비용 증가 ▲경쟁 심화 ▲등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츠모토 소장은 “지난해 기업들은 수출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긍정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심리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국산화율은 41.9%로 크게 상승했다. 제트로는 “일본기업들은 현지 원자재 구매율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원산업의 추가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츠모토 소장은 “향후 베트남은 전문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 수급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적자원 양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기업의 신규 FDI(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37.3% 늘어난 65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17.9%를 차지, 전체 투자국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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