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은 22~26일 베트남 중부지역 한국어 채택학교 확대를 위한 예비 한국어교원 대상 집중연수를 개최했다고 본지에 25일 알려왔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임영담)과 공동개최한 연수에는 김정숙 고려대 교수 등 3명의 한국어 전문가가 다낭에서 베트남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원리 및 활용 ▲듣기•말하기 교수법 ▲성취도 평가 등을 한국어 교재 및 평가 등에 대해 합숙교육을 했다.
연수에는 예비 한국어교원 36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모두 다낭 지역 중•고교에서 한국어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지난해 8월 베트남 교육훈련부로부터 활동범위를 기존 호찌민시에서 다낭 이하 남부지역으로 확대 허가를 받았으며, 이어 10월 다낭교육청과 관내 중•고교에 한국어 교육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다낭교육청의 관내 학교 수요조사를 통해 34개교 5700여명 규모의 한국어 교육 희망을 확인하고, 양질의 교원 배치를 위해 다낭 외국어대, 동아대, 유이떤대(Duy Tan) 한국어 교수 36명을 예비교원으로 확보했다.
다낭교육청을 통해 정규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이 늘어나는 지역 특성과 맞물려 실용적인 한국어 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 떤 린(Mai Tan Linh) 다낭교육청 부청장은 집중연수 개강식에 참석해 “다낭 관내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정착될 수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부성 주다낭 한국총영사는 공관 차원의 외교•행정적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임영담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수 개최, 맞춤형 교재 지원을 약속했다.
길호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은 “호찌민, 달랏에 이어 다낭에서도 정규학교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냐짱, 뀌년 지역 등으로 교육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짜오베트남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