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사상 최고의 골퍼 3인의 운명을 예시한 게임
로키산맥 기슭에서 벌어진 1960년 제 60회 US OPEN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 잭 니콜라스와 벤 호건이 벌린 세기의 대결. 벤호건의 퇴장과 아놀드 파머의 시대의 개막 그리고 새로운 강자, 잭 니콜라스의 등장을 알린 게임
63년 전, 벤 호건(Ben Hogan),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는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의 로키산맥 기슭에서 전투를 시작한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불세출의 골퍼 벤 호건과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며 미국인의 우상으로 추앙받는 아놀드 파머, 그리고 아직 아마추어의 자격으로 프로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길 원하는 잭 니콜라스가 한 판 승부를 벌린다.
이 드라마는 US오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들이 모여 과거와 미래의 전설 3대가 놀라운 경력의 변곡점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1960년 6월 16일, 제60회 US 오픈을 보기 위해 기록적인 수의 관중이 체리 힐스 컨트리 클럽에 몰려들었다. 따뜻한 여름 공기에 멀리 눈 덮인 광활한 산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왔고, 당시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차례대로 티샷을 시작한다.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된 71파의 Cherry Hills 코스에서는 열리는 두번째 US 오픈이다. 4일에 걸쳐 진행되는 오늘날의 일정과 달리 당시 대회는 3일간의 라운드로 압축되었으며, 토요일에는 36홀에 걸쳐 승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