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비전프로 베트남서 생산하나….애플 협력사 고어텍 박닌공장 신설 추진

 

 애플 협력업체인 중국 고어텍(Goertek)이 베트남 북부 박닌성(Bac Ninh) 2억8000만달러 규모 생산공장 신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고어텍이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신고서류를 인용, 고어텍이 장기적인 사업 확장 및 운영 요구 충족을 위해 박닌성에 2억8000만달러 규모 생산기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고서류에 따르면 고어텍은 박닌 신공장을 통해 ▲에어팟 ▲가전제품 ▲스마트워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이 내년 2월 출시될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Vision Pro) 공급업체로 고어텍을 선택했다는 점을 근거로 박닌공장에서 에어팟과 애플워치, 비전프로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어텍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애플이 공급망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공급망 다각화를 협력업체들에 요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닌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자제품 및 스마트폰, 반도체부문 한국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상당수 진행중인 지역으로 고어텍 역시 이곳의 공장에서 에어팟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3월 고어텍이 2024년부터 베트남에서 비전프로를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3년내 해당제품 매출이 전세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가 미국 투자은행 TD코웬(TD Cowen)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을 비롯해 애플 협력사들은 공급망 다각화 전략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 등 해외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며 최대 16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작년말 인도시장 입지 확대를 목표로 한 16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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