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명중 1명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한 진주섬 푸꾸옥(Phu Quoc)에 대한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고 12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푸꾸옥은 지난해 여러 여행전문매체들이 선정한 글로벌 인기관광지 순위에 오르는 한편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는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앞서 글로벌 여행전문지 트레블+레저(Travel+Leisure)는 지난해초 발표한 ‘올해 놓쳐서는 안될 세계 23대 여행지’중 푸꾸옥을 3위로 선정했으며, 북미지역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래블오프패스(Travel Off Path)는 ‘나홀로 여행객에 안성맞춤인 동남아 4개 섬’과 ‘2024년 세계 6대 여행지’ 부문에 푸꾸옥을 선정한 바 있다.
또한 푸꾸옥은 미국 여행전문잡지 콘데나스트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는 전세계 독자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23년 리더스초이스어워즈(Readers Choice Awards)’ ‘아시아 최고의 섬 10선’ 부문에 100점 만점에 88.89점을 획득, 일본 오키나와 류큐제도(88.25)와 필리핀 시아르가오(Siargao, 87.37)을 제치고 8위에 오르며 2년연속 아시아 10대 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역시 푸꾸옥을 ‘베트남의 몰디브’라며 섬의 주요관광지를 소개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 화제가 된 바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포스트(The Business Post), 트레블레밍(Travel Lemming), 월드트래블어워즈(World Travel Awards) 등 주요매체들이 자체 발표한 관광지 순위에 푸꾸옥을 올리며 세계인들에 여행을 추천하고 나섰다.
베트남 주요 관광지들은 자연이 간직한 아름다움과 지방 고유의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수많은 언론매체의 추천 여행지 단골손님으로 선정되지만 빈도나 위상면에서 푸꾸옥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관광지는 좀처럼 찾아볼 수없다.
특히 지난해 12월 대중에 선보인 키스브릿지(Kiss Bridge)는 CNN의 “푸꾸옥섬 남쪽끝에 위치한 독특한 다리는 반대편으로 건너기 위한 것이 아니라 키스를 하기 위한 곳”이라는 보도직후 개장 첫날부터 호주의 9뉴스와 트래블위클리, 이탈리아 라스템파 등 외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말 푸꾸옥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중 절반 이상을 한국인들이 채웠던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 함께 푸꾸옥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 A씨는 “키스브릿지에서 감상하는 해넘이는 인생에서 잊을 수없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제주도를 국보로 여기듯, 푸꾸옥도 베트남의 국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푸꾸옥 관광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푸꾸옥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탄절과 새해연휴 푸꾸옥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평균 1000여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0%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푸꾸옥국제공항은 “현재 국내선 및 국제선의 일평균 운항수는 각각 30여편, 12~15편에 이르며 외항사들이 푸꾸옥을 주목하고 있어 한국인 관광객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푸꾸옥에 쏟아진 관심에 대해 쩐 딘 티엔(Tran Dinh Thien) 전(前)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오늘날 푸꾸옥이 이룬 성과는 훌륭한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힘썼던 썬그룹(Sun Group)을 비롯한 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체계적인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푸꾸옥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확인했을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관심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푸꾸옥은 이같은 관광객 러시에 ‘바가지 요금’, ‘비싼 항공료’ 등의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시당국이 특별단속반을 꾸려 부당요금 단속을 실시하고 관광업계의 서비스품질과 기준을 정한 행동강령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