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는 14일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대만과 비정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외교부 팜 투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것을 바탕으로 대만과 무역, 투자, 과학기술 문화, 교육 등 경제 분야에서 민간 및 비정부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상호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 안정, 협력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라이칭더(64세) 민진당(DPP) 대표는 전날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다. 라이 총통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제3차 대만해협 위기 때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타이난 시장, 행정원장(국무총리)를 지낸 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부총통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라이 총통은 국방 억지력으로서 대만의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차이 총통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항상 대만을 분리할 수 없는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만을 통일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대만을 되찾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지만, 여전히 대화와 평화 통일을 기본 정책으로 삼고 있다.
Vnexpress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