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초대형 국책사업중 하나인 남북고속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본계획수립•인력양성 등 사전준비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베트남철도공사(VNR) 올해 사업계획 회의에 참석해 “호찌민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의 경우 운영인력이 충분치 않아 상업운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있는 상황”이라며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있어서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VNR은 인력양성에 힘을 쏟는 등 만전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라오까이-하이퐁(Lao Cai-Hai Phong) ▲랑선(Lang Son)-하노이 ▲호찌민-껀터(Can Tho) 등 시급한 3개 고속철도 사업계획의 승인을 위한 신속한 절차완료, 남북고속철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자본계획 수립 등을 국가기업자본관리위원회와 교통운송부, VNR에 지시했다.
찐 총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정신,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력갱생에 나서야한다”며 “VNR은 총길이 3100여km의 전국 철도망과 2만2000여명의 근로자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이같은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해야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항시 고민하고, 결정된 사안에 있어서는 과감한 시행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정치국이 발표한 결의안 49호 ‘2045년 목표, 2030년 국가철도망 기본계획 개발 방향’은 현대적인 철도운송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2045년 고소득국가 진입 목표에 기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결의안 49호를 통해 ▲2025년까지 남북고속철도 투자정책 승인 완료 ▲2030년까지 하노이-빈(Vinh), 호찌민-냐짱(Nha Trang) 노선 우선 착공 및 2045년 최종완공이라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한편 VNR은 지난해 매출 8조5000억동(3억4810만달러), 세후이익 948억동(390만달러)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2020~2022)의 연속 적자를 마감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여객수송량은 610만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임직원 1인당 평균 월급은 950만동(390달러)으로 5% 늘어났다.
인사이드비나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