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유럽기업 62% “베트남, 세계 10대 유망 투자처” 선정…..유로참 조사

베트남경제가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전망을 내놓는 유럽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유로참)가 베트남내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8일 내놓은 ‘2023년 4분기 기업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 Index, BCI) 보고서’에 따르면, BCI는 전분기대비 1.2p 상승한 46.3로 베트남경제 회복에 확신을 갖는 유럽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I는 2022년 4분기 이후 5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나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유럽기업 사이에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베트남 경제에 대한 유럽기업들의 신뢰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4분기 ‘현재 기업의 상황에 만족한다’고 답한 기업은 24%에서 32%로 늘었고, 2024년 1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우수’ 또는 ‘좋음’이라는 기업이 2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려’라고 답한 기업은 9%에서 5%로 줄었다.

이 밖에도 2024년 1분기 사업계획과 관련,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31% 를 차지했으며 ‘추가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업도 34%에 달하는 등 지난 조사와는 달리 기업심리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기업중 62%가 베트남을 상위10대 FDI(외국인직접투자) 유망지로 선택하며 베트남 경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특히 세계최고의 투자처로 베트남을 선택한 기업도 17%에 달했고, 전체기업의 53%가 연말(2023년)까지 FDI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관측됐다.

또한 아세안 국가중 ‘산업 선도국’으로 베트남을 꼽은 기업은 일부에 그쳤으나 베트남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선택한 기업이 29%로 향후 아세안 경제권역에서 베트남의 영향력 증가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기업들은 베트남경제에 대한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풀어야할 과제들도 함께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유럽기업들은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 ▲행정부담(관료주의)•비효율성(52%) ▲불분명한 규정, 일관성없는 법률 해석(34%) ▲복잡한 인허가절차(22%) ▲전문인력 부족(20%) ▲무역관련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이해 부족(13%) ▲불분명하고 긴 통관절차(9%) 등을 꼽았다.

가보 플루이트(Gabor Fluit) 유로참 회장은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지만 유럽기업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회원사들은 대체로 최악의 시기가 지나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루이트 회장은 “아세안 국가간 경제발전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현재 유럽 FDI기업을 유지함과 동시에 추가 유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나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행정개혁 지속 ▲물류비 절감 ▲인프라 개선 및 인적자원 투자 확대 등을 베트남에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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