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국회 올해 토지법 개정안 통과 예상, 저금리•우호적 규제 호재
긴 침체기를 겪었던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이르면 올해부터 회복세가 관측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그룹(DKRA Group)의 보 홍 탕(Vo Hong Thang) 컨설팅서비스·프로젝트개발 대표는 현지매체 노동신문(Lao Dong)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부동산시장은 적법성을 갖춘 신규 개발사업 부족으로 공급난이 예상되며 일부 부문이 괄목적인 성장을 보일 순 있으나 이외 전반적인 수요 역시 강력한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탕 대표는 “올해 토지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 시행되고 관련 법률체계가 완성된다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며 “내년초 시행 예정인 부동산사업법과 주택법은 현금유동성을 개선과 함께 시장 우호적인 규제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부동산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전문가인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h) 교수는 “올해 부동산시장은 유동성과 가격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많은 유형의 부동산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교수는 “부동산시장은 오는 2분기 반등을 시작해 내년 2분기부터 호황기를 거친 뒤 2026년 1분기부터 점차 안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의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회장은 ”작년 극심한 시장 침체로 많은 수의 부동산기업이 문을 닫아야 했다”며 “이로 인해 부동산중개인중 70%가 직장을 떠났으며 현재도 적지 않은 부동산기업이 회사채 만기 연장을 두고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업황을 전했다.
이어 딘 회장은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를 끊어내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대책과 지자체와 기업들의 공동 노력에 따라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되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크게 인하된 예금금리로 은행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건설부에 따르면 2021~2025년 저소득층 및 산업단지 근로자용 사회주택사업에 따라 준공됐거나 건설중인 프로젝트는 전체 475건, 43만2698세대로 집계됐다.
120조동(49억2410만달러) 사회주택 대출패키지와 관련, 현재까지 4대 국영상업은행은 전국 23개 성·시 54개 적격사업을 선정한 상태로 총차입 규모는 25조8800억동(10억62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사업에 실제 대출된 금액은 1433억동(588만달러)에 그쳤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