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28%, 1위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1260만명에 이른 가운데 한국인이 360만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고 인사이드비나 2일 보도했다.
이날 통계총국(GSO)의 ‘국가별 관광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은 1260만명으로 전년대비 3.4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국가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359만명(28%)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중국(174.3만명), 대만(85.1만명), 미국(71.7만명), 일본(58.9만명) 순으로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6~10위는 태국(48.9만명), 말레이시아(47만명), 캄보디아(40.2만명), 인도(39.2만명), 호주(39만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외국인 관광객은 140만명으로 지난 2022년 3월 국제관광 전면재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관광업계는 “표면적으로 보면 지난해 관광산업 모든 목표가 달성되긴 했지만 실제 업계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었다”며 “특별히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누적 외국인 관광객수는 베트남관광총국(VNAT)의 당초 목표치였던 800만명을 크게 넘었지만 역내 주요 경쟁국들에 크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경쟁국 가운데 태국은 지난달 24일 기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2725만명(목표 2800만명)에 달했으며, 11월 기준 말레이시아 방문객은 26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 회복에 따라 기존에 비해 대폭 완화된 비자정책과 관광진흥프로그램을 잇따라 조직하며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중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중국 및 인도를 비자면제국에 추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비롯한 20개 비자면제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현재 중국과 최장 30일간 상호 비자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관광업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