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서 고액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매춘조직이 적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이날 시 공안 형사경찰국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혐의로 H씨와 D씨 등 여성 2명을 지난달 31일 입건했다.
이들 여성 2명은 관내 호텔 등을 무대삼아 성매매를 알선하며 손님으로부터 건당 최대 5000만동(2060달러)을 받은 다음 이중 수고비 명목으로 30%를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들은 대학생부터 사진모델, 인플루언서, 미인대회 입상자, 배우에 이르기까지 총 30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나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앞서 형사경찰국은 사이버범죄 수사중 H씨가 이끄는 성매매 조직을 발견해 관련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달말 5군, 10군 공안과 함께 또히엔탄길(To Hien Thanh)과 쩐흥다오길(Tran Hung Dao) 일대 호텔을 급습해 이들 조직의 알선으로 성매매에 나섰던 모델, 미인대회 출신자 등 여성 2명을 붙잡았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H씨는 자신의 SNS상에 럭셔리 여행, 명품 구매 등 재력을 과시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린 뒤 여기에 현혹된 여성들을 포섭해 이같은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H씨와 D씨는 성매매 알선 외에도 호찌민시 상류층을 대상으로 건당 1000~2000달러를 받고 반복적으로 성매매를 해온 혐의도 받고있다.
호찌민시 경찰은 뗏(Tet 설)을 앞두고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성매매를 비롯한 범죄행위 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H씨 조직에 앞서 모 항공사 기장이 이끄는 매춘조직과 여성 접객원 200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온 중국 가라오케 등을 차례로 적발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