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불법시추작업으로 인한 베중 영토분쟁 그 외 주가 및 유가 폭락, 대형 항공사고 등
2014년 갑오년 역시 연초부터 연말까지 크고 작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던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베트남과 중국간의 국경분쟁, 주가, 및 유가폭락, 기차 항공기 추락사고등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관심 순위별로 살펴보자.
기사 발췌 : 베트남익스프레스
TOP1.중국, 베트남 영해 침해-HẢI DƯƠNG 981 불법시추
지난 5월 1일 중국이 자국의 시추선 Hải Dương 981호를 베트남 영토에 설치함에 따라 지난 20년간 평화로왔던 베트남 영해내에 양국간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두 달 반 동안 중국은 군사무기 등을 장착한 여러대의 선박과 전투기로 자국 시추선을 호위했으며, 근방에서 영토를 수호중이던 베트남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기도 했다.
특히 5월 26일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공격했을 당시에는 베트남 인민들이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 중국의 불법처사에 극렬히 항거했으며, Nguyễn Tấn Dũng 수상 역시 중국측에 국토수호의 의지를 분명히 하며 세계각국에 중국의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항의했다. 빈증, 동나이, 호찌민, 하띤 성 등 전국 곳곳에서 930여 공장이 파손, 3조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FDI가 급감하고 외국인 방문객이 10~20% 이상 감소(6월 최저치 기록)하기도 했다. 7월 16일 시추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TOP2.국회의사당 공사, 녁떵대교 등-3대 프로젝트 마무리
수개월전 Ba Đình 지역의 국회의사당 완공되어 10월 국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5년 동안 총 6조 8,000억동이 투여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건국 후 가장 큰 정부공사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건물답게 최신시설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지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홍강을 가로지르는 북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녁떵대교(Cầu Nhật Tân)도 지난 10월 완공되었다. 총공사비 13조 6,000억동이 투입된 이 대교는 길이 8.3 km의 4차선 도로로, 일본 합자기술로 건설되었으며, 북부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Võ Nguyên Giáp대로와 연결되어 있다.
한편 베트남 최장 Nội Bài-Lào Cai 고속도로도 지난 9월 21일 개통된 바 있다. 7년에 걸쳐 15억불이 투여된 이 도로가 오픈됨에 따라 양 구간(총길이 245km)을 왕래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었다.
그 결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홍강 일대와 북서부 지역간의 고른 경제발전이 예상된다.
TOP3. 제3의 투자물결-세계적인 기업 속속들이 입점
올해 세계적인 기업 Microsoft사가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전격적으로 이전했으며, 삼성 역시 Bắc Ninh성에 10억불, 호찌민 하이테크 공단에 14억불, Thái Nguyên 공단에 30억불 증자 등 대대적인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전체 FDI의 1/3차지하고 있어 정부측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는 세계적인 페스트 푸드점과 브랜드가 속속 베트남으로 입점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맥도날드는 호찌민에 최초의 매장을 연 뒤 반년 새 두 군데 더 오픈했으며, Starbucks도 호찌민에 오픈 한 지 얼마 안 되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3개점을 더 개점했다.
이외에도 태국계 유통업체들은 METRO, 비즈 마트, 기타 음료 주류등 분야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1991-1997 년과 2005-2008년에 이어 올해 들어 베트남이 세 번째 투자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TOP4. 다낭 수력발전소 터널붕괴,관민 합동 구출작전
지난 12월 16일 중부 럼동성 Đạ Dâng수력발전소 지역 터널공사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12인의 인부가 갱 안에 갖히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Hoàng Trung Hải 부수상 직접 현장을 방문, 구조대를 진두지휘했으며 관민합동 전문 수색단 500여명의 노고로 4일만에 굴속에서 인부 전원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증인들의 설명에 의하면 당일 오전 7시경에 발생한 산사태로, 터널 내에서 굴착 작업을 벌이던 기사 및 기술자 12명이 갇히게 되었으며 인부들은 82시간의 굶주림과 추위, 공포와의 사투끝에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참고로 언덕을 횡단하는 이 도수 터널은 높이 4m, 폭 5m, 길이 712m의 설계로 되어 있어 굴착작업이 60m 남아 있는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TOP5. 국가시험제도 통합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실시되던 국가시험이 지난 9월부터 2015년 정부가 지정하는 4 과목시험으로 통일되었다. 그 결과 응시생들은 이 시험성적 여하에 따라 졸업과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11월 중순 교과서와 교육 프로그램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는데 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교과서를 선정, 편집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부터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된다.
TOP6. MI171 추락, 국내최대 항공사고-21명 전원사망
지난 7월 7일 하노이 빈잉 지역(xã Bình Yên, Thạch Thất, Hà Nội)에서21명의 병사들을 태우고 낙하훈련을 하던MI171 헬리콥터(371 사단 소속)가 추락하여 전원 사망했다. 당시 이번 사건과 관련, Võ Văn Tuấn 중장은 “외부 공격이 아닌 자체 기기 결함, 혹은 기술상의 문제로 인한 사고”라고 발표했으며, 이어 Lê Mã Lương 소장은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 크고 작은 항공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번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애도를 표한 후 21명 전원에게 애국전사 훈장을 수여했다.
TOP7. 세계유가, ‘반토막’
7월 베럴당 110 USD이던 세계유가가 올해 말 50 USD까지 내려갔다. 지난 2008년에도 140 USD에서 40 USD까지 내려간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그 결과 7월 베트남 휘발유는 리터당 25,640동이었는데, 12월 22일 현재 17,880동(30% 하락-지난 3년내 최저치)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지수가 눈에 띠게 내려가고, 기업들은 가격을 낮추고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어 환호하지만 원유시추로 국가재정의 30% 이상을 충족하던 정부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Bùi Quang Vinh계획투자부 장관은 “이번 유가 인하로 GDP가 0,8-1,2% 낮아질 전망”이라며, 베트남 원유시추 가격은 베럴당 30-70 USD내외인데, 가격이 50불 이하로 내려갈 경우 감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TOP8. 13년내 주가 최저치-중국과의 분쟁사태가 원인
올해 상반기 중국과의 분쟁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베트남 주가 역시 폭락했다. 5월 8일 Vn-Index는 33포인트 하락했고, blue-chip 역시 70% 이상 내려가 주식투자자들의 다수가 20~30%이상 손실을 맛보았다.
한편 Vũ Bằng 증권위 주석의 설명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경우 5월 주가지수가 90포인트까지 폭락해 주식시장 붕괴설까지 나돌기도 했으나 다행히 3사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되어 9월 3일 640.75포인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세계유가 폭락 등의 이유로 또 다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12월 14일 마감한 VN-INDEX는 528.45 포인트에 그쳤는데, 이는 연초에 비해 미미하게 오른 수치(14포인트 상승)다.
TOP9. 3월 실종된 MH370항공기-아직까지 행방불명
지난 3월 8일 Boeing 777-200 말레이시아 항공사 소속 MH370 항공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북경을 거쳐 호찌민으로 가던 중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베트남 정부측은 필리핀, 중국, 미국, 싱가폴 등과 협력하여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비행기 11대, 선박 10대, 기타 어선 동원)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2주 후 말레이시아 항공사는 공식적으로 탑승자 23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분명한 단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TOP10. 국영기업, 주식회사화에 박차
베트남 정부측의 구조조정 강화와 주식회사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난 11개월간 80여 국영기업이 주식회사로 전환했으며 이중 특히Vinatex, Đạm Cà Mau, Vietnam Airlines 등이 11~15조동의 주식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특히 VNPT통신사의 경우, 일명 황금알을 낳는 닭으로 불리는 자사 MOBIFONE의 주식판매로 큰 이익을 보고 있다. (전체수입의 60% 이상 차지) 하지만 다수 국영 기업들은 아직까지 구식 시스템을 답보하여 주식 매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