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또’ 기록!

베트남의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이공 주얼리 컴퍼니(SJC)의 금 가격은 12월 27일 수요일에 탤당 8030만 동(3,304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며 연초 이후 거의 20% 상승했다고 Vnexpress지가 28일 보도했다.

베트남 금 거래자 협회의 후인 쭝 칸 부회장은 이러한 가격 급등은 실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무리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칸 부회장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사람들은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값 상승의 핵심적인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커지고 있지만 공급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에서는 골드바 생산이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국영기업인 SJC가 그 책임을 지고 있다. SJC의 골드바 생산 기계는 수년 동안 유휴 상태였다.

르 투이 항 SJC 최고경영자는 “2014년 이후 국내 골드바 공급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일부 골드바는 수출용 보석을 만드는 데 전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칸 부회장은 “골드바가 이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골동품이 되어가고 있다”며 “베트남 중앙은행이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해야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금괴를 구매한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급락하여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금괴 가격은 큰 폭으로 변동하고 높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구매자는 투자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목요일 오전 베트남의 금값은 0.12% 상승하여 탤당 7960만 동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리보다 34%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목요일 오후에는 2.52% 급락하여 7750만 동까지 떨어졌다.

Vnexpress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