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은 일본에 근점. 1인당 1.5명대 기록
베트남의 합계 출산율이 2년 연속 하락했다. 보건부 산하 베트남 인구국의 마이 쭝 손은 28일 열린 인구 데이터 세션에서 “올해 베트남의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1.95명으로 작년의 2.01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손 연구원은 “출산율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세계보다 더 빠르고 더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도시 지역의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1.7명이 넘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비율은 1.7명 이하로 떨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 한 명당 2.4명의 자녀를 낳았던 농촌 지역의 올해 출산율도 대체율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이 가장 우려스러운 두 지역은 호찌민시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 동부 지역과 메콩 삼각주 지역으로, 출산율이 여성 1인당 1.5명까지 떨어졌다.
지난 3년 동안 출산율이 낮은 21개 지역의 출산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박리우, 하우장, 벤쩨, 빈증, 호찌민 등 몇몇 지역은 여전히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출산율이 대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4개 지역에 불과하다.
손 연구원은 “전 세계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베트남이 대체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인구 규모가 1억 명 이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여러 국가들도 지난 70년 동안 출산율이 감소했다. 한국의 출산율은 0.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싱가포르는 1.1명, 일본은 1.3명이다.
저출산은 인구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생산연령인구를 감소시키고 이주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다.
저출산 국가 중 몇몇 국가는 출산율 감소를 늦추기 위한 조치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한국 정부는 자녀를 더 많이 낳는 가정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등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자녀가 4명 이상인 여성은 개인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베트남에서는 보건부가 여성에게 두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고 두 번째 자녀를 낳은 후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인구법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다른 조치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특히 산업단지에 거주하는 학생의 수업료 감면 또는 면제 등이 있다.
Vnexpress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