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개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5일 보도했다.
12월 초 국회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중개사가 시험을 통과하고 부동산 거래 현장 또는 중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일해야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전에는 중개인 자격증 발급이 관대해 무질서한 관행이 만연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개정안의 시행으로 인해 중개사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부동산업자 협회(VARS)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중개인의 70%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부동산 업계를 떠났다.
활동 중인 중개인 수는 이전 30만 명에서 10만 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중개사 자격 요건 강화라는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중개사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감소하면서 이직을 선택했다.
또한, 중개사 자격 요건 강화로 인해 기존 중개사 중 일부는 자격 취득을 포기하거나 자격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부동산 인력의 급격한 감소는 내년에 심각한 인력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닷산부동산서비스주식회사가 9월에 일을 그만둔 중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8%만이 시장이 회복되면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 기관인 BIDV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캔 반 룩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이 직면하게 될 세 가지 주요 과제 중 하나가 현금 흐름 및 시장 공급과 함께 인력 문제라고 말한다.
“이 업계는 이미 숙련되고 유능한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규제는 더욱 엄격해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팀 구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부동산 업계는 향후 몇 년 동안 인력 부족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 협회의 응웬 반 딘 부회장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은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디어질 것으로 보인다.
Vnexpress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