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국의 소고기를 수입하는 베트남에서 인도산이 22.2%를 차지하여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고 팜인사이트지가 18일 보도했다.
635만두의 소를 사육하며 연간 48만1천톤 정도의 소고기를 생산하는 베트남에서 금년 10월까지 주로 물소고기인 인도산 육류 12만7천여톤이 수입되어 시장 점유율 22.2%를 차지하면서 최대 소고기 수입국이 되었다고 베트남 관세당국이 발표하였다.
2022년 기준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3.83kg이고 소고기 자급율이 45%정도인 베트남은 인도외에 전 세계 44개국에서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는데, 물소 고기는 주로 인도에서 일반 소고기는 홍콩을 통해 우회 수입하는 물량이 많으며, 최근 3년간 이들 지역을 제외한 소고기 수입물량은 24%가 늘어 지난해 기준 3억3천만달러(4천3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육되는 소 중에 95%정도는 육우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영세농가인 233만여 농가가 야외 노지에 방목하는 형태로 사육하고 있으며, 북부나 해안 지역에서 38% 정도가 밀집되어 있고, 품종은 열대지역에 적합하고 번식능력이 좋은 베트남 황우가 대부분이나 육량이나 육질이 떨어져 정부 차원에서 교잡우 사업을 진행하여 370만두 정도가 교잡우로 추산되고 있다.
베트남 육우 산업에 가장 큰 문제는 구제역이나 탄저 같은 질병으로 최근에는 럼프 스킨병이 발생하여 2021년에만 20만6천여두가 감염되어 2만9천여두가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다행히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백신 정책으로 금년 3월까지 발생두수는 18건에 113두에 그친 것으로 발표되었다.
한편, 베트남에 수입된 인도산 소고기는 현재 베트남 소고기 가격인 kg당 25만동(1만3천원)의 3분의 1가격인 7만2천동(3천8백원) 수준에서 팔리고 있는데, 일부 온라인에서는 6만3천동(3천3백원) 수준에 팔려 같은 수입 소고기인 호주나 미국산 소고기 가격인 35만동(1만8천8백원)의 5분의 1가격이하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인사이트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