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남부 및 중남부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3대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업비 13조8000억동(5억6780만달러) 증액을 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정부사무국은 지난 15일 정부회의 결의안을 통해 핵심 3개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이 같은 추가 예산배정안을 수립해 오는 20일 이전 총리에 제출하도록 재정부와 교통운송부에 지시했다.
◆ 칸화-부온마투옷 고속도로
칸화-부온마투옷(Khanh Hoa-Buon Ma Thuot) 고속도로는 칸화성 닌호아티사(Ninh Hoa thi xa, 읍단위) 26B 국도 및 1번 국도 교차점부터 닥락성(Dak Lak) 부온마투옷시 동부 호치민도로까지 이어지는 연장 117.5km, 4차선, 설계속도 100km/h의 고속도로로 총사업비로 22조동(9억520만달러)이 투입된다.
예정대로 2026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중부고원지대와 중남부해안지방을 연결하는 수평축이 형성될뿐만 아니라 남북고속도로, 호치민도로, 1번국도, 해안도로 등과도 이어져 지방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총사업비 17조8000억동(7억3240만달러)이 투입되는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고속도로는 연장 54km, 4~6차선 건설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됐으나 동나이성 34km 구간이 토지보상으로 난항을 겪고있어 부지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의 경우 전체 사업부지 96%에 대한 토지양도를 완료한 상태다.
◆ 쩌우독-껀터-속짱 고속도로
쩌우독-껀터-속짱(Chau Doc-Can Tho-Soc Trang) 고속도로는 연장 188여km의 메콩델타 최장 고속도로로 안장성(An Giang) 쩌우독시부터 속짱성 쩐데항(Tren De port)까지 메콩델타 4개 성·시를 통과한다.
총사업비 44조7000억동(18억3910만달러)이 투입되는 1단계사업에서 4차선, 설계속도 80km/h 고속도로를 2027년 완공한 뒤, 2단계 사업에서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2027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안장성 약 57km, 껀터시 약 38km, 허우장성(Hau Giang) 약 37km, 속짱성 56km 구간을 차례로 통과하는 메콩델타 간선 교통로가 구축된다.
이와함께 정부사무국은 결의안을 통해 이달중 미투언2대교(My Thuan 2)와 미투언-껀터 고속도로, 뚜옌꽝-푸토(Tuyen Quang-Phu Tho) 고속도로 완공을 촉구하며 마무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
교통운송부는 내년중 남북고속도로 중남부구간인 지엔쩌우-바이봇(Dien Chau), 깜럼-빈하오(Vinh Hao) 구간 완공을 위해 관련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통운송부는 주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골재 부족으로 인해 지연되지 않도록 자연자원환경부 및 각 지방당국과 협의해 건설자재 수급현황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며 이달중 바닷모래 메움재 사용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