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3억달러 수출
올들어 베트남의 대(對) 한국 새우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한국 최대 새우 공급국으로서 지위를 굳건히 이어갔다 1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국제무역센터(ITC)가 최근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새우 수입액은 6억40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했다. 이는 올해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른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수입산 새우 수요가 두자릿수 감소함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산 새우의 한국 수출액 역시 2억9538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이 수입한 새우 가운데 베트남산 새우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46.1%를 기록, 최대 새우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FMI(Future Market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33년 한국의 새우 수요는 연평균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예상 수입액은 올해 27억5000만달러, 2033년 약 64억5000만달러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단, 양질의 단백질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한국의 새우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베트남의 새우 수출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새우산업은 지난 20년간 베트남산 수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베트남은 전세계 새우 수출액의 13~14%를 차지중인 세계 3위 새우 공급국으로 매년 수출액은 35억~40억달러, 전체 수산물의 40~45%에 이른다.
현재 베트남산 새우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5개 시장을 비롯해 세계 10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새우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근로자 300만여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브엉 티 오안(Vuong Thi Oanh) 공상부 수출입국장은 “베트남 수산물은 한국과 일본, 호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상품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수출시장은 현지 재고 감소와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