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발판 마련”
충북도는 18일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찌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한국의 시장 직책)과 만나 두 지역 간의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자매결연 협약을 했다.
호찌민시는 빈푹성(2013년)에 이어 충북도의 베트남 내 두 번째 자매결연 지역이 됐다.
충북도와 호찌민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항공 분야(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직항노선 개설)와 경제 분야(투자촉진)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에서도 경험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내 대학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호찌민시 당국에 설명하고 석·박사급 우수인력 유치 등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도와 호찌민시는 이날 양 지역의 경제인 150여명이 참석한 경제통상포럼도 열고, 기업 간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현지 기업인인 김일경, 백수영씨를 도 명예대사와 국제자문관으로 각각 위촉했다.
지난 17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는 오는 19일 자매결연 지역인 빈푹성으로 이동해 당서기 면담 등을 진행하고 20일 새벽 귀국한다.
김 지사는 “이번 자매결연 체결은 베트남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자 인구 천만의 도시인 호찌민시와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