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부상했다고 Vnexpress지가18일 보도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610만 명으로, 태국(2,460만 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1,240만 명)와 베트남(1,120만 명)이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460만 명), 필리핀(950만 명), 캄보디아(440만 명) 등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 명 미만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연한 이민 정책을 시행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2월 1일부터 중국 본토와 인도에서 온 시민들에게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 다툭 세리 티옹 킹 싱은 “중국과 인도 여행객에 대한 30일 비자 면제 시행 이후 관광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2,61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83.4% 감소한 433만 명으로 떨어졌다. 이듬해에는 13만 명으로 더 급감했다가 2022년에 1,010만 명으로 반등했다.
올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