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엉탄비엔트리에우 단지에서 발생. 500여명 수용, 관광객 포함
17일 오후 6시, 중남부 나짱 해안 도시 무엉탄비엔트리에우 단지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화재는 OC3 건물 25층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불이 번지자, 건물 내 수백 명의 주민들이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하기 시작했다.
화재로 인해 건물의 전기 시스템이 차단되어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자, 많은 주민들이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했다.
28층에 사는 주민 타오씨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혼란을 일으켰다”며 “어떤 사람들은 넘어져 다쳤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말했다.
소방관 50여 명과 소방차 5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다리차가 진입할 수 없어, 수십 명의 소방관이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수 소방 장비를 들고 계단을 통해 현장에 접근했다.
화재는 약 30분 만에 진압됐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 몇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한 사람도 구조됐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는 교사 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화재를 가까스로 탈출해 건물 비상 대응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무엉탄비엔트리에우 단지는 5개의 아파트 건물과 호텔 1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40층 높이로 약 500명의 주민과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나트랑에서 발생한 가장 큰 화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Vnexpress 202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