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토요일 호찌민시 1군에 위치한 뉴월드 사이공호텔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호찌민 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베트남어과 정교수이신 “하순” 교수님의 정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은혜에 보답코자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기반으로 하여 사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사은(謝恩)”을 주제로 그 동안의 베트남어과 동문회의 활동 내역을 교수님 및 동문들에게 설명드리고자, 동문회 최초 설립 단계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총동문회 연혁 및 총동문회 내 지부 및 소모임 활동 내역 보고도 함께 진행 되었으며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1,2부로 나눠 진행 되었다. 사은회의 전체 일정은 약 4박 5일로, 교수님 내외분을 베트남으로 동반 초대 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호찌민에서, 12월 7일부터 9일까지는 하노이에서 진행되었다.
호찌민 총동문회의 경우, 호찌민 시티 및 메콩델타 투어를 자체 진행하였고, 사은회 당일 행사를 통해 그리운 제자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가졌다. 스승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숙박, 항공료, 투어, 차량, 행사 등 모든 일정에 대한 비용은 졸업생 직장인 및 사업가로 구성된 호찌민 및 하노이 총동문회에서 부담 하였다.
처음 배출한 제자들이 이제는 어엿한 중년이 되어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한 기업의 주주로써 자리잡아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시며 교수님께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와 박수를 보내 주셨고, “사제 간의 정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시대에 이런 행사를 개최해 주어서 고맙고 미안하다” 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이는 제자들이었고, 그 마음들이 모여 아름다운 유종의 미와 평생 기억 속에 남을 뜻깊은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제자들을 위해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오신 교수님의 시간 65년!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문의 090 301 8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