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부 탄화성(Thanh Hoa)의 한 대학교 주차장에서 새벽중 큰 불로 주차돼있던 오토바이 300여대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4시경 탄화성 동베프엉(Dong Ve phuong, 동단위) 소재 홍득대학교(Hong Duc) 기숙사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탄화성 소방당국은 소방력과 장비를 동원,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해 인근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부에 주차돼있던 오토바이 수백대가 전소되는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주차장은 300㎡ 규모로, 내부에는 약 320대 오토바이가 주차돼있던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당국은 주차장내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피해보상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주재한 더우 바 틴(Dau Ba Thinh) 홍득대 부총장은 “자세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며 “전소 또는 파손된 오토바이 모델과 가치를 평가한 다음 주차장 관리자와 협력해 적절한 피해보상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틴 부총장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로 주차장 관리인은 오토바이 1대당 월 7만동(3달러)의 주차료로 받아왔지만 화재보험 가입여부도 명확치 않아 피해보상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피해신고를 위해 기숙사 관리위원회를 찾은 유아교육과 2학년 레 티 투이(Le Thi Thuy)씨는 “학교와 집이 40km 거리에 위치해있어 편의상 기숙사에서 지내왔는데 이번 사고로 최대 재산인 오토바이를 잃게됐다”며 “아르바이트를 가거나 기숙사와 멀리 떨어진 강의동 이동시 오토바이를 요긴하게 사용해왔는데 이제 주말에 마음 편하게 집을 갈수도, 일터에 갈수도 없게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홍득대는 탄화성 인민위원회 관할 지방 최대공립 종합대학으로 재적학생수는 1만1000명에 달한다.
인사이드비나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