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베트남 현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호찌민 국가대학 산하 인문사회과학대학과 산학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를 위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일 베트남 호찌민 국가대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 총장과 그룹 베트남 법인들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 인턴십 프로그램과 장학 사업을 통해 그룹 내 베트남 법인들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와 연계한 인재 교류를 추진해 ‘포스코형 맞춤 인재’를 육성하는 등 인문학 교류도 넓힐 계획이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는 베트남 2대 국가 대학인 호찌민 국가대 산하의 대학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최고 학부로 꼽힌다.
최 회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호찌민 국가대학과 산학협력으로 그룹의 베트남 법인들은 우수 인재들을 조기 확보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현지 최고 기업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응오 티 프엉 란 총장은 “호찌민 국가대는 산하에 한국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곧 한국경영학과(가칭)도 신설 예정”이라며 “포스코그룹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베트남 철강 법인들이 지난 8월 산학협력 MOU를 체결한 바리아붕따우성의 바비스 기술전문학교의 응엔 타잉 퉁 총장을 만나 산학협력 경과를 점검했다.
바비스 기술전문학교는 철강 기술 등의 전공과목과 함께 한국어, 한국문화, 기업시민 등 포스코그룹이 필요로 하는 교과목을 내년 2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는 제조업 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회사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며 “글로벌 생산기지 파견 등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인력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한·베트남 수교 1년 전인 1991년부터 베트남 사무소를 개설해 현재까지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베트남을 비롯해 총 8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