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0% 매출감소
베트남 물류업계가 올들어 글로벌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교역감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베트남 기업 평가기관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는 지난 6일 ‘2023년 평판좋은 물류업계 10대 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상위 10대 기업에는 인도트랜스로지스틱스(Indo Trans Logistics)와 제마뎁트(Gemadept), 베트남해양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 VIMC), 페트로베트남운송(Petrovietnam Transportation) 등 유명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베트남 물류업계 전반은 올들어 교역액 감소 여파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베트남리포트가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6.7%가 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40%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답했다.
베트남 물류업계는 물동량 감소 외에도 여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물류업계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3~5년간 적자를 각오하고 물류비 경쟁에 나서는 외국계 물류기업들과 치열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시장 발전에 따라 자체 배송에 나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늘고 있는 것 역시 물류업계의 수익성에 도전적인 요소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높은 연료비와 환율상승, 인플레이션, 제한된 자본 접근성 등도 물류업계의 비용부담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정부의 남북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롱탄신공항(Long Thanh) 등 교통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지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교통운송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물류산업 인력 부족이다. 베트남물류산업인력개발협회(Valoma)에 따르면 2030년까지 물류업계 인력 수요는 20만여명으로 예상되나 현재 공급은 전체 시장 수요의 10% 충족에 그친다.
인사이드비나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