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훈 마넷 총리는 팜 민 찐 총리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양국 지도자는 경제 협력 및 국방·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105억달러(약 13조8천억원)이고 올해 9월까지는 65억달러(8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대(對) 캄보디아 투자 규모는 205개 프로젝트, 금액으로는 29억4천만달러(약 3조8천억원)에 달한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1967년 6월에 수교했다.
베트남은 1979년 1월 7일 캄보디아를 침공해 양민 대학살을 저지른 크메르루주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를 계기로 훈센은 캄보디아인민공화국 수립을 주도, 권력 핵심으로 부상한 뒤 1985년 1월 32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해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했다.
훈 마넷은 훈센 전 총리의 장남이다.
그는 1999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 각각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올해 7월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훈 마넷이 소속된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어 8월 22일 새 국회가 훈 마넷의 총리 선출을 승인하면서 부자 간 권력 대물림 작업이 완료됐다.
Vnexpress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