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IATA “내년 아시아 항공산업 회복 본격화”….지난 2년간 135억달러 손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아시아태평양 항공업계가 내년 흑자 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스위스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포럼에서 유럽과 북미, 중동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들이 수익성을 내는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 전망에 따르면 올해 권역별 항공업계 이익은 ▲북미 143억달러 ▲유럽 77억달러 ▲중동 2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중남미시장은 여전히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아시아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행 국제선 운항편수가 2019년대비 40%에 불과한 탓에 올해 손실 규모가 약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따라 지난 2년간 아시아 항공업계는 누적 손실이 135억여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나 중국을 비롯한 주요시장 국제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며 내년 적자 행진을 마감하고 흑자 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아시아시장의 유상여객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 유상여객수×운항거리) 증가율은 1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여전히 1.4%p 낮지만, 내년에도 손실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와 아프리카시장에 비하면 고무적인 수준이다.

한편, 올해 전세계 항공업계 매출 및 이익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ATA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항공업계 매출은 9000억달러로 6월 전망치대비 900억달러 증가하고, 비용공제후 세후이익은 233억달러로 순이익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대해 윌리 월시(Willie Walsh) IATA CEO는 “항공업계는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이익 마진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월시 CEO는 “순익 233억달러는 승객 1인당 평균 5.45달러 이익을 낸 수준으로, 이는 런던 소재 스타벅스에서 음료 한잔을 마시기엔 충분하지만 항공산업이 충격을 견딜 수있는 견고한 미래를 구축하는데는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항공업계가 겪고있는 어려움을 전했다.

한편, IATA는 내년 글로벌 항공업계의 매출 및 이익을 각각 9640억달러, 257억달러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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