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독감, 신종 질병 등 호흡기 질환의 증가로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도 최근 몇 주 동안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보건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호흡기 질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인과 어린이,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경계를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11월 19~25일 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각각 50%, 100% 증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11월 24일 또다시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1에 감염된 사람이 발생해 올해 들어 사망자 4명을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베트남에서도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국립 열대성 질병 병원의 소아과에는 환자가 거의 가득 찼다. 지난 한 주 동안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 수는 지난달의 두 배에 달했으며, 중증 폐렴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
베트남 보건부는 노인과 어린이,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경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의료 시설, 대중 교통 및 혼잡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 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의 급증이 계절적 요인, 코로나19 제한 해제, 연말 여행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Vnexpress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