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120만달러
호찌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공강 보행교 건설이 한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베트남 영유아식품기업 누티푸드(Nutifood)는 지난 4일 호치민시 교통운송국과 1조동(4120만달러) 규모 사이공강 보행교 건설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누티푸드는 호찌민시 당국이 승인한 정책과 기획, 설계안에 따라 건설비 일체를 자부담하게 되며 본격적인 건설은 2025년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월 호찌민시가 발표한 건축설계 공모전 당선안인 사이공강 보행교는 일본 타카시니와건축(Takashi Niwa Architects)과 초다이키소지반베트남(Chodai & Kiso-jiban)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해죽순(海竹筍)의 이파리를 본떠 설계한 것으로 1군 박당부두(Bach Dang)부터 사이공강을 가로질러 2군 투티엠신도시(Thu Thiem)와 이어지는 500m 길이 보행교다.
사이공강 보행교는 진도 7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는 물론 강한 돌풍과 많은 인파를 버틸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보행자외에도 장애인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별도 차선계획이 포함돼있다.
이 밖에도 보행교는 위급 상황 발생시 구급차의 통행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쩐 꽝 럼(Tran Quang Lam)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장은 “사이공강 보행교는 역사상 민간기업의 최대 규모 지원 프로젝트”라고 누티푸드를 추켜세웠다.
쩐 바오 민(Tran Bao Minh) 누티푸드 부회장은 “보행교 후원사업은 영세업체로 시작한 우리를 오늘날 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사랑해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경영진의 제안에 임직원 전원이 흔쾌히 찬성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판 반 마이(Pham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호찌민시는 도시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 노력하나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모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이공강 보행교 후원사업과 같이 민간기업의 참여는 도시의 사회경제적발전에 있어 의미가 깊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