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가진 초등생 학예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8일(수)부터 23일(목)까지 학급별 발표 형식으로 실시한 올해 초등 학예발표회는 그동안 다양한 배움으로 성장한 학생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꾸몄다. 학생들이 평소 학교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였다.
각 학년에서는 학년 교육과정 일정에 맞춰 학예발표회 날짜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 학급에서는 개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연극, 태권도, 마술, 노래, 춤, 악기 연주, 줄넘기 등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해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했다.
학교 측은 교과 및 체험활동과 연계한 이번 발표회에 전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학생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장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학예발표회에는 각 학급 또는 학년별로 생활 악기 단체 공연도 펼쳤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심미적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 생활 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1~2학년 타악기(소고) ▲3~4학년 리코더 ▲5~6학년 오카리나 등 대표 악기를 각각 선정해 꾸준한 연습을 하며 음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금)에 4~6학년 학생들이 교내 잔디 광장에 모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연하는 생활 악기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4학년 ‘에델바이스’리코더 연주, 5학년 ‘나무의 노래’오카리나 연주, 6학년 ‘꿈꾸지 않으면’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어 교정에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렸다.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꾸준히 연습한 악기를 연주하며 관람하는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학예발표회에 참여한 한 4학년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게 처음에는 떨렸지만, 친구들의 응원과 박수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 친구들과 함께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행복했다”며 매우 즐거워했다.
손성호 교장은 “학생들이 한 해의 배움을 갈무리하는 자리이자 모두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특히 코로나 기간 움츠려 있던 학생들이 다시금 활기차고 신나는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더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사회성을 향상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