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담·비용 줄이고, 수험생 자율성 확대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29일, 2025년부터 고교졸업시험 필수과목을 2개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현재 필수과목은 수학·문학·외국어 총 3개였으나, 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고교졸업시험 응시생은 문학·수학 2개 필수과목과 함께 외국어를 비롯한 9개 선택과목 중 2개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교육훈련부는 고교졸업시험 개편을 위해 3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3가지 방안은 ▲필수과목을 문학·수학 2개 과목으로 줄이고 외국어를 비롯한 9개 과목 중 2개 과목 선택 응시 ▲문학·수학·외국어 등 3개 필수과목 유지 및 2개 선택과목 응시 ▲문학·수학·외국어·역사 4개 과목 필수과목 지정 및 2개 선택과목 응시 등이다.
교육훈련부가 전국 교원 및 교육관계자 13만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74%가 두 번째 방안을 선택했으나, 이후 호찌민시 등 5개 지역 교원 및 교육관계자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60%가 첫 번째 방안을 선택했다.
교육훈련부는 필수과목 축소를 골자로 한 이번 개편안이 수험생과 가족들의 학습부담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으며, 선택과목 응시에 자율성을 부여해 수험생 본인의 강점과 관심사항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의 고교졸업시험은 결과에 따라 수험생의 희망 대학 진학 여부가 결정되는 시험으로, 한국의 수능과 마찬가지로 연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인사이드비나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