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족한 인프라·환경문제·불편사항 해소 등
베트남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환경문제, 관광객 불편사항 해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베트남을 찾은 누적 외국인수는 약 1,000만명으로 당초 목표(800만명)를 초과 달성했지만, 태국(2,320만명), 말레이시아(1,440만명) 등 역내 경쟁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뒤쳐져 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비자면제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족한 인프라와 환경문제, 관광객 불편사항 해소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 제레미 바라타 씨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3km 남짓 이동했는데 정상 요금의 10배가 넘는 요금을 청구당했다”며 “쓰레기가 넘쳐나는 거리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길거리 노래방 소음도 불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비즈니스포럼 관광실무그룹장 마틴 코너 씨는 “베트남 공항의 출입국 절차는 매우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노인 등에게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1,200만~1,300만명 달성을 위해 당면한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택시 바가지 요금 단속 강화, 공항 출입국 절차 개선, 환경 문제 해결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Vnexpress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