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상안 마련할까?
베트남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글로벌 최저한세와 관련해 기업 보상안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 세율(15%)보다 낮은 실제 세율이 적용될 경우, 다른 국가에 그만큼 추가로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와 인텔 등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베트남 당국은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20%로 책정했지만, 실제로는 5%까지 낮춰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최저한세가 시행되면 베트남에서 영업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최소 1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세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투자 위축과 기업 이탈이 우려된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기업 보상안을 마련해 외국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상안에는 세금 감면,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국회는 29일 최저한세 도입을 승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