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역설’ 복권 판매액 사상최고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의 복권 판매액이 34조5000억동(14억2360만달러)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재정부의 ‘전국 복권 판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9월까지 복권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34조5000억여동으로 연간목표의 92%를 달성했다. 하루평균 복권 매출이 940억동(390만달러)에 육박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시 복권 판매액이 전년대비 8% 늘어난 3조5850억동(1억4790만달러)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 최다 판매지역으로 기록됐다.
뒤이어 ▲동나이성(Dong Nai) 1조6300억동(6730만달러, 35%↑) ▲동탑성(Dong Thap) 1조5200억동(6270만달러, 20%↑) ▲띠엔장성(Tien Giang) 1조4600억동(6020만달러 15%↑) ▲껀터시(Can Tho) 1조3270억동(5480만달러, 11%↑) ▲빈롱성(Vinh Long) 1조1870억동(4900만달러, 10%↑) 등으로, 주로 남부 및 메콩델타 성·시의 복권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올들어 세계경제 부진 장기화에 개인소득세•환경세•부가세•수수료 등 세수가 전반전으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복권판매세는 전년대비 늘어난 몇 안되는 세목중 하나로, 불황기에 복권이 잘팔린다는 속설이 맞아들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올해 중반 도 꽝 빈(Do Quang Vinh) 남부지방복권협의회 회장은 “현재 복권 수요는 공급을 앞지른 상황으로 예년보다 복권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10월부터 매분기 복권 발행액을 1300억동(540만달러, 8%) 이상 늘리는 방안을 재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