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상거래 부문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호황을 이어가면서 베트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세안데일리 등에 따르면 라자다 베트남의 부대표 당 아잉 중은 최근 열린 이커머스 포럼에서 구글과 테마스크 & 베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약 5,700만 명의 베트남인이 온라인 구매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인구의 5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젊은 인구가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자다 쇼핑객의 약 43%가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로, 이들은 매일 앱에 접속하고 평균적으로 7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VECOM)의 쩐 반 쫑 사무총장은 쇼핑 기술 향상과 구매 가치 증가로 온라인 쇼핑객이 급증하면서 베트남에서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무역부는 최근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총 상품 가치가 매년 16~30%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20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구글 보고서는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가 올해 총 300억 달러, 2025년에는 4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젊은 인구의 디지털 친화성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데일리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