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4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23일 관련 보고서에서 “배터리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요소는 리튬 산화물 재료의 가격 하락”이라며 “2022년 배터리의 기본 가격은 kWh당 165달러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99달러로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표준 크로스오버 전기차(예를 들면 테슬라 모델Y·후륜구동)의 배터리 팩 가격은 9천900달러에서 5천94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가격 하락은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와 수요 증가를 불러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시장을 중국 물량으로부터 독립되고 NMC계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한국 시장과, LFP 배터리에 집중하는 중국-유럽 시장으로 구분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측면에서는 한미 배터리 체인 기업들이 좋다면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테슬라를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인 CALB와 고션은 배터리 잉여 물량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