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부동산기업 닷산그룹, 9월까지 1300명 해고

부동산대기업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이 시장침체 지속으로 고용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닷산그룹이 최근 공시한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재직자수는 2480여명으로 연초대비 1300명 가까이 줄었다.

9월말 기준 닷산그룹의 세후이익은 1495억동(6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83.8% 줄었고 모기업의 세후이익은 1292억동(530만달러)으로 76.7% 감소했다.

또한 닷산그룹 부동산서비스 자회사인 닷산서비스(Dat Xanh Services 증권코드 DXS)도 종사자수 2249명으로 연초대비 109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닷산서비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 줄어 30억동(12만3790달러)을 소폭 웃도는데 그쳤다. 이에대해 닷산서비스는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서비스제공 및 판매수익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닷산그룹은 미엔동부동산투자(Mien Dong Real Estate Investment JSC)와 닷산피앙세(Dat Xanh Fiance) 등 8개 자회사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닷산그룹외에도 3분기까지 유명 부동산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잇따랐으며 일부 기업은 사업 규모 축소를 넘어 영업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3분기말 기준 기업별 고용 규모는 팟닷(Phat Dat 증권코드 PDR)이 245명으로 전년말대비 100여명 줄었고, 캉디엔(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증권코드 KDH)이 306명으로 연초대비 36명 감소했다.

하노이PVR투자(Hanoi PVR Investment UPCoM 증권코드 PVR)은 최근 하노이시 기획투자국으로부터 영업 일시중단에 관한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

앞서 하노이PVR투자는 법원 판결로 법인계좌가 동결됨에 따라 이사회에서 영업 일시중단을 승인한 바있다. 현재 하노이PVR투자는 영업을 유지할 자금이 없는 상황으로 이 같은 재정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총국(GSO)이 이달초 발표한 ‘1~10월 사회경제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국에서 폐업절차를 완료한 부동산기업은 1067개로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났다. 반면 같은기간 부동산업 신설법인은 3850개로 전년동기대비 50.2% 감소했다.

베트남부동산협회(VNREA)의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부회장은 “상반기 부동산기업들의 폐업이 이어졌지만 하반기들어 시장 회복의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10월까지 폐업 부동산기업은 월평균 107개에 달했고 부동산중개업소중 20%는 지속적인 파산위험에 직면해있으며, 나머지 40%는 연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소한의 고용을 유지중이었다.

이 밖에도 현재 영업중인 부동산기업들 또한 상품판매 및 선금 수취불가, 대출규제, 회사채 발행 제한 등으로 자금조달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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