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간 2027년 개통 예정
하노이 지하철3호선 년(Nhon)-하노이역 전체 12.5km 가운데 고가구간인 년-꺼우저이역(Cau Giay) 8.5km 구간이 내년 통일절 연휴 상업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인민의회 상임위원회 주최로 열린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개통일정을 공개했다.
뚜언 부위원장에 따르면 지하철3호선 년-하노이역 고가구간은 연말까지 시험운행을 마친 뒤 내년 4월30일~5월1일 통일절 연휴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철 운영계획과 관련한 유권자의 질의에 뚜언 부위원장은 “고가구간 운행은 현재 19% 수준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1.5%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시당국은 자가용 운행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오토바이 도심지역 운행을 금지하는 방안과 도심지로 진입하는 차량들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 등 2가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자가용 제한계획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30~35%에 달하는 수준에서만 시행 가능성이 검토된다.
하노이시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2030년까지 총연장 417km(지하 75km) 10개 노선으로 구성된 도시철도망 구축을 계획한 상태이나 현재 운행중인 관내 도시철도는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하나에 그치고 있다.
뚜언 부위원장은 “현재 진척도를 감안할 때 10개 도시철도망 구축까지는 150년이 소요될 터인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시당국이 개발을 가속화하고 완공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자본문제 해결을 비롯한 종합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개 노선 구축에 필요한 총투자액은 1000조동(411억68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연장 12.5km(지하 4km)의 하노이 지하철3호선 년-하노이역 노선은 년역부터 꺼우저이역까지 고가역사 8개, 꺼우저이역부터 하노이역까지 지하역사 4개를 통과하는 도시철도다.
당초 2009년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었던 지하철3호선은 4차례 사업 지연끝에 2027년으로 완공연도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3월 하노이시는 올해 8월 고가구간 상업운행에 나설 계획이라 밝힌 바 있으나 또다시 개통일정이 조정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지하철3호선 공정률은 고가구간 99.5%, 지하구간 36.5%로 전체 78%에 도달한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