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는 27~30일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방문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트엉 주석 부부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달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항 대변인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베트남은 트엉 주석의 일본 방문이 베트남-일본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양국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효과적이자 실질적인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일본 외무성 또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11월말 일본을 공식방문해 나루히토(徳仁)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도쿄와 후쿠오카 등 여러 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일본 정부는 트엉 주석 부부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1973년 9월21일 수교후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2014년 양국은 아시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광범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일본은 베트남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한 최초의 G7(주요7개국) 국가로 앞서 2016년과 지난 5월 자국에서 개최된 두차례의 G7 정상회담 확대회의에도 베트남을 초청한 바 있다.
양국은 높은 정치적 신뢰와 함께 지역적 유대감을 쌓아가며 국제협력 문제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일본은 베트남의 ODA(공적개발원조) 최대 공여국이자 4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73억달러 증가한 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일본은 2대 노동협력국, 3대 투자·관광국 등 베트남의 주요 경제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