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에게 도박 빚을 지게 하고, 돈을 갚으라며 협박하고 때린 베트남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30대 A씨 등 베트남 국적 3명을 동포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감금)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4일 베트남 국적 동포 B(34)씨의 원룸에 찾아가 B씨를 이틀 동안 집 안에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씨가 불법체류자여서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 도박을 하도록 부추겨 빚을 지게 만든 뒤 돈을 갚으라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