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타잉 쑤언군(Thanh Xuan)에서 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파트 화재 이후, 베트남 총리는 아파트와 밀집 주거 건물 등 인구 밀도가 높은 화재 취약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7일 보도했다.
총리에게 제출된 보고서의 주된 내용은 하노이 타잉 쑤언군에서 56명의 사상자를 낸 ‘미니 아파트 화재 사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2023년 10월 15일기준으로 아파트형 주거시설 4,717곳, 숙박형 주거시설 145,578 곳, 다가구 주택 1,585 곳, 오피스텔 102,707 곳이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위반 사항으로는 건물주 및 세대주가 PCCC(화재 방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지적됐다.
또한 많은 건물들이 화재 방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건물을 개조하거나 세대수 당 소화기 구비 미비, 소화전 접근 장애, 대피 시설 미비, 화재 유발 물품 관리 미흡 등 또다른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점들이 지적됐다.
특히 도시에 인구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베트남의 현실에서 화재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개선과 정부의 제도적 노력이 함께되지 않는다면 최근 발생한 참사와 같은 사고는 반복될 것이다. 경제 발전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세안데일리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