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대형버스업체 탄브어이(Thanh Buoi)가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3개월의 철퇴를 맞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교통운송국은 지난 3일 탄브어이에 영업정지 3개월과 함께 운전기사 건강검진 규정 위반, 차량내 운송계약서 및 탑승객명단 미구비 등 8개 행정위반사항에 총 9100만동(3710달러)의 과태료 부과조치를 내렸다. 시교통운송국의 결정은 이날부터 즉각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쩐 꽝 럼(Tran Quang Lam)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장은 “관련부서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심사숙고한 끝에 이러한 처분을 결정했다”며 “이번 제재 결정이 회사는 물론 수많은 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잘 알고 있으나 본보기로서 엄중 경고와 함께 시정을 명령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교통운송국은 조사과정에서 소관 밖 위반사항이 적발됨에 따라 관련 사안 처리를 위해 공안 및 관련 부서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탄브어이는 지난 9월 동나이성(Dong Nai) 한 고속도로에서 승객 5명이 사망한 교통사고를 내 공안당국과 시교통운송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조사결과 당시 사고 버스는 과속운행중이었으며, 운전기사는 사고이전 이미 과속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버스 운행에 나섰다 사고를 낸 것이다.
이와 관련, 공안당국과 시교통운송국은 지난달 26일 탄브어이 본사 및 달랏사무소 압수수색을 단행했으며, 압색 여파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진 탄브어이는 3일뒤인 29일자로 호찌민-달랏(Da Lat)·껀터(Can Tho), 달랏-껀터 버스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하루 수백편의 여객버스를 운행하던 대형 운송업체가 운행을 중단하자 시당국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호찌민-달랏 노선에 100여대 차량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관내 각 버스터미널에 주요노선 증편을 요청했다.
2000년 설립된 탄브어이는 종업원 1300여명이 재직중인 여객 및 화물운송 기업으로 우수한 서비스품질로 호찌민-달랏·껀터, 달랏-껀터 양방향 노선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해왔다.
인사이드비나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