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달러 규모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 회장이 자사주 100만주 매입을 증권당국에 신고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따.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MWG 창업자 겸 회장은 오는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기관간 장외거래인 풋스루(Put-through) 방식 또는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3일 종가 3만8950동(1.6달러)을 기준으로한 자사주 매입대금은 약 390억동(160만달러)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따이 회장의 지분율은 2.46%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의 표면적 목적은 지분율 확대이나 MWG 주가가 지난달 31일과 1일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후 지난 3일 장중 한때 3년간 최저치인 3만3600동(1.47달러)을 기록한 배경에서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따이 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MWG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3거래일간 총액 3240억동(1320만달러) 규모 1580만주를 순매도했으며, 외국계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 관련 해외 펀드들은 지난 1일 MWG 410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 매도 규모는 ▲CTBC베트남에퀴티펀드(CTBC Vietnam Equity Fund)는 150만주 ▲DC디벨로핑마켓전략PLC(DC Development Markets Strategies Public Limited Company) 100만주 ▲삼성자산운용 삼성베트남증권투자신탁(Samsung Vietnam Securities Master Investment Trust) 13만7900주 등이었고, 아메르샴산업(Amersham Industries Limited)은 50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기준 드래곤캐피탈의 MWG 지분율은 7.19%(1억500만주)에서 6.9%(1억100만주)로 감소했다.
드래곤캐피탈의 이 같은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10월초부터 외국인은 2400만주에 가까운 MWG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은 약 2%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