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딘성 대표단이 한국 기업들과의 투자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베트남 중남부에 있는 빈딘성은 한국 기업들이 주로 에너지 및 의류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으로, 앞으로 첨단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 기업 및 기관들과 의견을 교류했다고 5일 보도했다.
11일 건설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빈딘성의 호 꾸옥 중(Ho Quoc Dung) 당서기가 이끄는 대표단이 한국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3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KIND 측은 항만 기술 인프라, 해양 및 물류 분야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빈딘성 인민위원회와 KIND는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분야와 KIND 산하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향 등을 파악하며, 한국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내용들을 논의했다.
더불어, 빈딘성 투자촉진 및 지역협력 회의에 참가한 한국의 많은 기관, 단체 및 기업 대표자들은 빈딘성이 가진 △잠재력, 강점, 투자 환경, 투자유치 메커니즘 및 정책 △투자 유치를 위해 우선시하고 있는 분야 △토지 임대 가격, 토지 임대료 감면 등 정책 △노동력 △경제 구역 및 산업단지 투자 시 기업에 제공되는 혜택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호 꾸옥 중 빈딘성 당서기는 미래 빈딘성의 비전과 발전 방향은 베트남 내 과학 기술, 혁신의 중심지이자 인공 지능을 적용하는 중요한 지역이 되는 것이라며, △제조 및 가공 산업 △정보 기술 및 AI 산업 △고품질 관광 △유기농 농업 △효율적 물류 시스템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빈딘성 인민위원회와 베트남-한국 기업인 및 투자 협회(VKBIA)는 빈딘성 내 투자 및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각 벤처기금, 기업 및 기관, 단체 등을 조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수출입 요구에 따라 양측 기업들이 수출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투자 및 무역에 관한 경험을 교환하고 당사자의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기업 공동체가 한-베트남 자유 무역 협정을 활용하여 협정 이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양측 기업, 기관, 단체 간 다양한 세미나와 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빈딘성 및 한국 지역 시장 수요 조사, 데이터 수집 및 심층 분석 등을 진행하고, 투자 촉진, 사업 및 관광 등을 전개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호 꾸옥 중 당 서기는 KIND와 VKBIA가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빈딘성을 찾아 투자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빈딘성은 항상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동행하고, 투자 프로젝트 실행에 있어 어떠한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은 현재 빈딘성에서 에너지 및 의류 분야에서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자본금은 총 1억 달러에 달한다.
아주경제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