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디지털유목민 위한 세계 10대 도시에 베트남 도시 3곳 선정

-다낭·하노이·호찌민 선정…빠른 인터넷·저렴한 생활비

-서울은 세계 3위 선정

세계 최대 디지털유목민 커뮤니티 노마드리스트(Nomad List)가 최근 발표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10대 원격근무 중심지(The 10 fastest-growing remote work hubs in 2023)’에 다낭(Da Nang)과 하노이, 호민 등 베트남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노마드리스트 분석가들은 지난 2년간 30만여건의 자료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순위를 평가했다.

노마드리스트가 평가한 순위에 따르면 올해 다낭 디지털유목민 증가율은 109%로 기록하며 도쿄(246%)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하노이(58%)와 호민(55%)이 각각 7, 9위를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베트남 도시 3곳은 빠른 인터넷환경과 저렴한 생활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낭은 하노이와 호민에 이어 베트남의 3대 도시로 시내지역에서 빠른 와이파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평가됐다. 다낭의 디지털유목민 월평균 생활비는 942달러로 조사됐다.

다낭은 고도(古都) 후에시(Hue)와 미선(My Son), 호이안(Hoi An)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과 1~2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중부 베트남의 관광허브로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이어 하노이와 호민이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정치적 안정성이 디지털유목민에게 적합한 점으로 평가됐다. 하노이와 호치민의 생활비는 각각 1298달러, 1157달러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서울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페낭(Penang)순으로 상위 5대 도시를 구성했다.

현재 베트남은 모든 국가 국민에 최장 90일간 체류가 가능한 관광비자(전자비자)를 온라인으로 발급하고 있으나, 디지털유목민을 위한 별도의 비자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동남아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이 특정조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을 위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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