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두리안, 중국이 ‘싹쓸이’

전체 수출액 17억달러중 92% 차지

올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두리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배 늘어난 17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전체 9개국 가운데 중국 수출액이 15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 회장은 “두리안 수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 수출액은 최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들어 동남아산 두리안을 쓸어담고 있는데 특히 베트남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같은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주로 중국과 농산물 수출 확대와 관련한 다수의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역내 경쟁국들보다 배송거리상 이점으로 가장 신선한 두리안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중국이 베트남산 두리안을 선호하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

수출업계에 따르면 역내 경쟁국인 태국의 수확기가 종료된 것도 베트남 두리안의 중국 수출에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산지인 중부고원지대 두리안 수확기 또한 막바지에 돌입함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조만간 가격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원지대는 두리안 재배면적이 최대 700㎢로 전국 두리안 재배지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이 밖에도 베트남 두리안은 중국시장과 함께 북미시장에서도 입지를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시장 구매력은 올들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3배 증가했다.

올들어 두리안 수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작물 전환에 나서는 농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10년 920㎢ 안팎이던 전국 두리안 재배면적은 연평균 24.5%씩 늘어 올해 1310㎢까지 확대됐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올해 두리안 생산량이 100만여톤으로 전년대비 15.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중 3~4분기 생산량은 각각 35만톤, 2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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