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개발대기업 노바랜드(Novaland 증권코드 NVL)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노바랜드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 1조740억동(4370만달러), 순이익 1710억동(7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주로 노바랜드가 채무조정을 목적으로한 자산매각에 나서면서 금융수입이 2조2300억동(9080만달러)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9월 상품판매 및 서비스 수수료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총매출은 2조7400억동(1억1150만달러), 순손실은 8410억동(3420만달러)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249조3220억동(101억485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3.3% 감소했다. 총자산 가운데 재고자산이 137조5940억동(56억70만달러)으로 55%를 차지했다. 특히 재고자산중 토지자산 또는 미완성 프로젝트의 비중이 92.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를 완공돼 양도를 앞둔 부동산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3분기말 기준 총부채는 205조4620억동(83억632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4% 감소했으며 이중 대출이 58조9440억동(23억9930만달러)을 차지했다. 노바랜드는 올들어 9월까지 1조6610억동(6760만달러)을 신규 차입했으며 전체 채무 가운데 원금 4조2170억동(1억7160만달러)과 이자 3조3520억동(1억3640만달러)을 상환했다.
노바랜드는 올들어 ▲노바월드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노바월드호짬(NovaWorld Ho Tram) ▲아쿠아시티(Aqua City) ▲팜시티(Palm City) ▲사이공로얄(Saigon Royal) 등 일부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의 양도에 나서는 등 그동안 법적절차로 인해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었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점차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랜드에 따르면 지난 8월 동나이성(Dong Nai) 건설국이 아쿠아시티 1·4구역 저층주택을 향후 부동산개발사업 물량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승인된 세부계획에 근거해 투자건설 및 분양을 재개했으며, 호찌민시에서 진행중인 일련의 개발사업들도 법적 및 투자절차 문제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도 노바랜드는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당국과 협력을 통해 법적절차 병목현상 해소를 주력하고 있으며 빈투언성(Binh Thuan) 노바월드판티엣 프로젝트는 1/500 규모의 세부계획 조정을 완료하고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