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사이공맥주음료주류, 3분기 실적부진 지속

최대 주류회사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사베코, 증권코드 SAB)가 3분기 이익감소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사베코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7조5000억동(3억5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감소했고, 세후이익은 1조700억동(4360만달러)으로 23%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사베코는 “3분기 생산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수요 부진과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판매·관리비를 크게 절감하지 못한 것 또한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1~9월 누적 매출은 22조1000억동(8억99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으며, 세후이익은 3조3000억동(1억3430만달러)으로 26% 감소했다. 이로써 사베코는 3분기까지 매출목표의 55%를, 이익목표의 57%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앞서 올해초 사베코 경영진은 ▲평균 소득증가 ▲무알콜시장의 큰 잠재력 등에 따라 베트남 맥주산업이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경영진의 이 같은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사베코의 이익은 작년 2분기 1조8000억동(7330만달러)을 기록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중순 증권업계 또한 맥주산업 성장세 둔화 및 소비 지출 감소세를 언급하며 사베코가 실적목표 달성에 큰 부침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중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은 올해 사베코 매출증가율이 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SSI증권은 매출 및 이익증가율을 각각 4.7%, 5.2%로 전망했다. 두 증권사의 전망치는 모두 사베코 매출증가율 목표인 15%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사베코는 이달초 5년간 임기를 마친 베넷 네오(Bennett Neo) 전 CEO 후임으로 레스터 탄 텍 추안(Lester Tan Teck Chuan) 신임 CEO를 임명했다.

추안 CEO는 2020년부터 타이베브(ThaiBev) 맥주사업부 총괄대표로서 태국시장 사업을 담당한 바 있으며 맥주 및 음료업계 28여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인사이드비나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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