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빈그룹, 2.5억달러 규모 해외 교환사채 발행

주가는 ‘우수수’ 추락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2억5000만달러 규모 해외 채권을 발행을 완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빈그룹은 지난 26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빈그룹이 발행한 해외 채권은 액면가 200달러, 비전환, 무담보 5년물로 자사가 보유한 빈홈(Vinhomes, VHM) 주식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교환사채다.

빈그룹은 금리나 이자 지급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금리는 연 9.5~10% 수준으로 이자는 매분기 달러로 지급되며 빈홈 주식 교환가격은 5만1635~5만3880동(2.1~2.2달러)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트남증시에서는 빈그룹이 최대 3억달러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빈그룹과 빈홈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VRE) 등 그룹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빈그룹측은 “올들어 첫 베트남기업의 해외 교환사채 발행 빈홈을 비롯한 베트남 부동산산업 전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그룹측은 “오늘 증시에서는 교환사채 발행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자 일부가 빈홈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헤지(Hedge)에 나섰을 수 있다”며 “이는 제한된 수량내 투자자간 기술적 매각일 수 있으며 거래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그룹측은 “빈홈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주가 희석이 발생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트남증시 벤치마크인 VN지수는 미국과 중동발 겹악재에 전일대비 46p(4.19%) 내린 1055.45로 마감, 지난 5월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2300억동(9350만달러)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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