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받은 알선자와 도주한 듯
중국 Hà Bắc성 Hàm Đan시에서 지난 달 11월 말 베트남 신부 100여 명이 동시에 사라지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중국 공안당국은 조직범죄단이 연루된 국제결혼 사기사건으로 의심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20년 전 이곳에 시집와 살던 베트남 여성 Wu Meiyu가 집단도주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녀는 올해 들어 베트남 여성을 중국남성에게 소개해주고 중국신랑 측으로부터 알선료를 받아왔는데 거액을 챙긴 뒤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계전문가들은, “베트남 신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사라진 베트남 신부들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한편 현재 중국 농촌에서는 남성이 장가를 가려면 신부 쪽에 지참금조로 최소 110,000에서 400,000 NDT를 보내야 하는데 이는 중국인 남성이 평생 모아도 불가능한 금액이다. 특히 중국의 심각한 남녀성비불균형이 이런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남녀성비는 118대 100일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2020년 경에는 중국 남성 2000만명이 미혼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 14, 뚜이째, 파이넨셜타임스